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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ARCHIVE

[한줄리뷰] 범죄도시3 (2023.07.11)

잊지 못할 익숙한 맛은 가끔 물리기도 한다.
-글렌-

글렌지수 : 🌕🌕🌕🌗🌑


이번에도
십자인대 파열로 극장관람을 못한 영화를 봤다.
언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올레TV에 생각보다 빨리 풀리면서
나름의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범죄도시 3은 기존 시리즈의
성공요인을 잘 따라가면서
약간의 변화를 주어 대중에게 다가갔다.

먼저, 존재 자체가 장르인 마동석 배우는
그동안 보여줬던 묵직한 한 방의 사이다가
아닌 복싱 스타일의 액션을 채택,
묵직함에 스피디함을 가미했다.

두 번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금천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이동,
새롭지만 익숙한 유형의 동료들을 보여주면서
넓어진 수사범위를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범죄도시류 개그를 유지하면서
더 많이 첨가해 남녀노소가 웃을 수 있는
포인트를 이전 시리즈보다 많이 늘렸다.
특히 ‘마스코트’라고도 할 수 있는 장이수를 대체,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준 ‘초롱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범죄도시’ 시리즈가 끌어안고 가야 하는 ‘뻔함’은
해결되지 못했다.

이제는 누구나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기존의 금천경찰서 동료들 대비
광역수사대 동료들의 떨어지는 전투력 및 활약은
너무나 아쉬웠으며,
악역(특히 주성철)이 이전의 장첸과 강해상의
존재감에 한참을 뒤쳐졌다.

그나마 악역에서는
일본 야쿠자의 이치조 회장과 리키의 존재감이
나쁘지 않았다.

범죄도시는 우리나라 영화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중 하나면
계속해서 이어지길 희망한다.
개인적으로는 장첸의 임팩트가 강력했던 것은
청불등급에서 나올 수 있는
리얼한 묘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범죄도시 4도 청불 등급으로 높여
더 강력한 스토리와 악당으로 돌아와 주길 희망한다.


기록
HOW : 올레TV(소장)